때로는 유익한, 때로는 흥미있는 주제로 글을 씁니다.

Photography/KJSTYLE

개미마을

에디오 2012. 1. 6.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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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서핑하다가 개미마을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보니까 달동네 같은 곳인데 이곳저곳 아기자기한 벽화들이 그려져 있는 게 귀엽고 재밌다.
 

직접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내 두 눈으로 봐야겠다고 마음먹은 날, 늑장 부리다가 어느덧 시간이 오후 4시가 거의 다 되었다.

지금 출발하면 도착하고 금방 해가 질게 100%였다. 하지만 여기서 무너질 내가 아니었다. (응?)
 

개미마을 출사 사진들을 보면 전부 낮에 찍은 것이었다.

그래! 나는 그럼 특이하게 밤에 찍어보자! 가로등 불빛에서 보면 새롭고 감각적일 것이야!

라는 부풀고 부풀기만 한 마음을 안고 개미마을로 향했다.
 

네이버 검색으로 가는 길을 미리 알아봤지만, 홍제역 근처 마을버스 정류장이 어딘지 못 찾아서

그냥 떡볶이만 먹고 돌아올까 하고 멍청한 생각을 하다가 겨우 찾았다.
 

버스를 기다리는데... 왜 이렇게 안 오는지! 하늘은 계속 어두워져 가는데!

대략 20분 정도 기다린 것 같았다. 그제야 버스가 왔다.
 

내가 내려야 할 곳은 종점. 버스 출발과 도착 사이에 하늘은 깜깜해졌다.




개미마을 정상에서 내려다본 풍경.
사진상으로는 밝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꽤 어두웠다. 가로등이 생각보다 많이 없다. 그래서 밤에 찍은 사진이 없던 거구나-_-;

 




그림인데도 왠지 믹스견같아
 


사다리가 밑에 돌담까지 이어졌다!
 


고흐가 생가나는 이유는?
 


페인트통이 있는 걸 보니 진행 중인가?



조금의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출사는 그럭저럭 마칠 수 있었다.
사실 이런 달동네는 TV에서만 봤지, 직접 본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마을버스로 5분만 나가도 대형 아파트단지가 들어서 있는데, 그것과는 정말 대조적이었다.
보니까 노인분들이 많던데, 어떤 삶을 사시는지는 모르겠지만 괜스레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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