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글로벌 백만장자 숫자 감소, 원인은 무엇인가?

작년 전 세계 백만장자 숫자가 코로나19 팬데믹, 자산 시장 침체, 강달러 환율 변동 등의 영향으로 급감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처음으로 일어난 일이며, 전 세계적으로 부자들의 숫자와 부의 분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주식과 채권 등의 자산 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강달러 현상의 영향으로 환율이 급격하게 변동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전 세계에서 13억 3000만 원 이상의 자산을 가진 백만장자의 숫자가 2021년 6290만 명에서 2022년 5940만 명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이는 전 세계 백만장자 350만 명이 고소득 지위를 잃은 것을 의미하며, 이 중 절반 가량인 170만 명은 미국인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또한, 작년에는 1330억 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슈퍼 리치'의 숫자도 대폭 감소했습니다.

미국 내에서만 1억 달러 이하의 자산을 가진 슈퍼 리치가 1만 7260 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러한 부의 감소 현상은 주로 부유한 국가와 지역에 집중되어 있었지만, 전 세계 상위 1%의 부 점유율이 2021년 45.6%에서 2022년 44.5%로 떨어지면서 부의 불평등 현상이 어느 정도 완화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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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자산시장의 침체는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급격히 인상함에 따라 투자 심리가 얼어붙어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른 '리치세션' 현상은 저소득층뿐만 아니라 고소득층에게도 큰 어려움을 가져왔습니다.

강달러 현상으로 인해 미국 외 국가들은 통화 가치가 크게 하락했으며 일본의 백만장자 수가 크게 감소한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러나 남미와 러시아의 부유층은 상대적으로 안정된 통화 가치 덕분에 달러 기준 자산이 증가하는 효과를 봤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지난해 전 세계 자산 규모는 2.4% 감소하여 처음으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성인 1인당 평균 자산 역시 2021년에 비해 3200달러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글로벌 백만장자의 숫자 감소는 다양한 원인과 현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