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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iland/Pai

[태국여행] 빠이(Pai)에서의 일상

에디오 2011. 4. 2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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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이에서의 첫날밤을 보낸 후, 바로 근처의 'Villa De Pai'라는 숙소로 옮겼다.
개인 방갈로에 와이파이까지 되는 훌륭한 조건이었다.
이곳이 아주 마음에 들어서 빠이에 있는 동안 쭉 있었다.
가격은 하루에 300밧.
비수기라 그렇지 성수기에는 1000밧 정도 올라간다.ㄷㄷㄷ



여기에서 일상은 참 단순하다.
늦은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나가서 밥을 먹는다.
그리고 숙소로 오는 길에 생과일주스 혹은 커피를 사 들고 온다.
그리고 베란다에서 탁상에 노트북을 올려놓고 인터넷을 한다. 음악도 틀어놓고.
 
 

(여유란 이런 것이다.ㅋㅋ)



나는 주로 사진 정리를 많이 했다. 호주에서 찍은 사진을 다 정리 못 했기 때문에.
그러다가 지겨우면 베란다에 걸려 있는 해먹에 누워서 눈을 감고 음악을 감상한다. 그러면서 아무 생각 안 할 때도 있고, 앞으로의 일에 대한 걱정(사실 여기선 걱정은 많이 떨쳐버리고 여유를 즐겼던 거 같다) 또는 계획을 세우기도 하고 그랬다.
그러다 날이 저물고 출출해지면 거리로 나선다.
낮엔 더워서 사람들이 밖에 잘 안다니지만, 해가 떨어지면서 거리에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늘어난다.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저녁을 어디서 먹을까 고민하다 적당한데 들어가서 밥을 먹고, 괜찮으면 계속 가는 거다.
빠이에 있는 9일 동안 그 많은 음식점 중에 가본 데가 열 군데도 안될 정도로 거의 가던 데만 갔다.ㅎㅎ
특히 'Tik Kitchen'이라는 음식점에는 아침 겸 점심을 먹으러 자주 갔다.
저렴하고 볶음밥이 맛있었다. 가격이 보통 30밧이었으니까 꽤 저렴했음.(Bar에서 친구 된 태국친구가 추천해준 곳이기도 하다ㅎㅎ) 
 

저녁을 먹고 나서는 라이브바에 가서 맥주를 마시면서 라이브연주를 듣는다든가,
아니면 조그만 바에서 칵테일을 마시기도 하고 그랬다.

 






너무나 여유롭게 한가하고 행복할 수 있었던 곳이 바로 빠이였다.
오길 너무나 잘했다고 생각했고, 지금 생각해도 참 그리운 곳이다.

꼭 다시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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