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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Books

광고글쓰기의 아트

에디오 2011. 7. 1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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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번벅, 레오 버넷, 조지 그리빈, 데이비드 오길비, 로저 리브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광고계의 거장 5인방.

 

이들과 인터뷰를 하게 된다면? 예비 광고인으로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미국의 [Advertising age] 라는 광고전문지에서 이 거장 5명의 인터뷰를 시행한 것이 책으로 나왔다.

 

인터뷰 내용에는 아쉽게도 초보 광고인들이 쉽게 바라는 광고 잘하는, 카피를 잘 쓰는 노하우따위는 기술되어 있지 않다.

 

그들이 하나같이 말하는 공통점. 그것은 잘하는 기술, 방법, 규칙 같은 건 없다는 것.

 

오랜 세월 동안 훈련, 노력만이 좋은 광고를, 카피를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의 5인의 인터뷰 중에서 내 가슴에 와 닿았던 내용만 소개해 보겠다.

 

 

'윌리엄 번벅'

 

인터뷰어가 물었다. "재능있는 크리에이터를 구별할 수 있는가?"

 

윌리엄 번벅은 대답했다. 질문 자체가 문제점이 있다고. 뭔가 정형화된 공식을 찾는 건 아니라고.

 

인터뷰어는 다시 물었다. "카피라이터의 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방법이 따로 있는가?"

 

윌리엄 번벅은 이렇게 대답했다. 진부한 얘기지만, '행한 만큼, 연습한 만큼 할 수 있다' 라는 정직한 생각을 해야 한다고.

 

 

윌리엄 번벅의 인터뷰내용을 보면서 느낀 점은 모든 광고인이 그렇겠지만,

 

윌리엄 번벅이 그중에서도 '1g' 이라도 더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

 

특히 재밌던 것은 인터뷰 질문에 대해서 못마땅한? 무슨 이런 질문을 다 하느냐라는 식으로 대답을 많이 했다는 것이었다.

 

그만큼 광고에 대해서 정답이란 것, 정형화된 것은 없다는 것을 신념으로 삼고 있는 것 같았다.

 

 

'레오 버넷'

 

인터뷰어가 물었다. "자동차 광고하다가 냉장고 광고한다는 건 어렵지 않은가?"

 

레오 버넷은 대답했다. 어떤 제품에 대해서 끄집어낼 수 있는 소구점이 있다면 그런 방법을 다른 제품에도 응용할 수 있다.

 

레오 버넷은 광고는 일단 시선을 끌어야 하지만 기교나 술수가 아니라 가장 자연스러운 상태에서 주목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지 그리빈'

 

인터뷰어가 물었다. "크리에이티브가 뛰어난 사람들의 다른 특징을 말해주실 수는 없나요?"

 

조지 그리빈은 대답했다. 좋은 카피라이터의 첫 번째 특징은 진부한 표현을 피한다.

 

인터뷰어가 다시 물었다. "좀 더 자세히 말해주세요."

 

조지 그리빈은 대답했다. 그들은 모임에 따르기보다는 어기는 성향이 강한 사람들이다.

 

그리고 매사에 긍정적인 사람보다는 꼬치꼬치 따지는 사람이다. 그렇다고 건방지게 굴어서는 안 된다.

 

조지 그리빈이 주장하는 것 중에 하나. '인간의 삶에 동참하라, 동참하라, 동참하라!'

 

 

'데이비드 오길비'

 

데이비드 오길비가 당부하는 것. 광고를 만들거나 아이디어를 구상할 때는 긴장을 늦춰라.

 

그 과정에서 공허감을 느끼거나 재주가 없다고 느껴진다면 자신을 더 쉬게 하여라.

 

데이비드 오길비는 레오 버넷과는 다르게 제품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야만 카피를 잘 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는 좋은 카피는 혀로 쓰이는 것이 아니라 생활에서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의 인터뷰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하나 있다.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카피라이터가 되는 사람들을 자주 봤고 그들 중 몇 명을 데리고 있지만 어렵다고 생각한다.

 

난 39세에 처음으로 광고카피를 썼고, 처음에 많은 다른 일들을 해내지 않았다면 그것을 할 수 없을 것 같다.

 

고로 많은 경험을 한 사람이 카피를 잘 쓸 수 있다는 것이다.

 

 

'로저 리브스'

 

이 사람의 인터뷰를 보면서 그리고 이 사람의 광고를 보면서 느낀 점은 요즘의 광고와 좀 비슷하다는 것.

 

로저 리브스는 누가 봐도 멋진 카피를 써봤자 제품이 차별성이 없다면 소용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아무리 멋지고 훌륭한 광고라도 판매와 연결이 되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다고 주장한다.

 

 

 

 

이들의 인터뷰를 보면 공통적인 질문이 있고 대답이 있다.

 

질문 : 좋은 카피를 쓰는 방법이 있는가?

 

대답 : (무슨 이따위 질문을 하느냐는 듯이) 그런 거 없다. 노력과 훈련뿐이다.

 

 

요행을 바라는 건 역시 무리였다. 그저 열심히 연습 또 연습만이 살길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많은 선생님이 강조하던 것이기도 했다.

 

지금 최고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보다 오히려 더 노력을 하지 않는 나의 모습이 반성이 된다.

 

그들이 최고에 있는 이유는 다른 게 없는 것 같다.

 

그것은 바로 끊임없는 노력.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 다는 것을 항상 상기시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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