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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Books

인문학으로 광 고 하 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5. 2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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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터뷰어 강창래의 박웅현에 대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지어진 책이다.  
그러므로 박웅현의 생각에 덧붙여 강창래의 생각이 어우러져 나타나 있다. 

책을 읽다 보면 박웅현에 대한 찬양 조의 느낌이 들 수 있다. 그런데 그게 이해가 된다. 
책을 읽는 동안 내내 나 역시도 박웅현이라는 CD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기 때문이다.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책의 제목과는 다르게 내용은 창의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거기에 박웅현 창의성의 바탕은 인문학이라는 것이다.

창의성이라는 것은 나에게 있어서 아주 매력적인 단어이고 무한대로 갖고 싶은 것이기도 하다.
나는 언제나 독특함, 마이너적인 것을 추구했으나 왠지 나에게 창의성은 멀게만 느껴졌다.

광고에 관심을 두게 되면서부터 나는 정말 새롭고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갖기를 원했다.
그럼으로써 나중에 인정받고 싶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생각이 바뀌었다. (물론 모두 떨쳐버리진 못했다)
박웅현의 '사람냄새' 나는 광고에 홀렸다고 해야 하나? 
일상생활에서 충분히 볼 수 있는 것에서 매번 대중의 공감을 얻어내는 그의 능력에 감탄했다.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하나 있다. '아이큐는 개나 물어가라고 하세요'
창의성은 아이큐와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그리고 세상은 천재들로 가득하다는 것이다.
천재성이라는 것은 그저 아주 작은 한 부분일 뿐, 누구나 그런 부분을 가지고 있다고 그는 말하고 있다.
이 책은 항상 천재를 동경하던 나에게 그런 동경을 많이 사라지게 하였다.

광고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박웅현은 평소 기본 소양이 무엇이 필요한지 알게 해주었다.
대중과의 소통을 이끌기 위한 시대 읽기, 다양한 지식을 위한 책 읽기, 무엇이든 기억하기 위한 메모습관, 다양한 문화를 위한 영어공부.
그가 빛을 발하기까지 이러한 기본 소양을 쌓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그는 없었을 것이다.

책 첫머리에 박웅현의 글이 있다. '오늘 아침은 나의 보물입니다'
일상생활의 그 어떤 것도 다 보물이라고 말하는 그의 생각에 동감을 하면서,

무엇보다 나는 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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