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생활은 아주 단조롭다. 일 끝나고 와서는 바로 샤워실 이용하려는 경쟁. 여기서 지면 기다리거나 아니면 포기하고 늦게 씻거나. 씻고나서는 바로 맥주 한 병. 여기서 지내는 동안 매일 맥주를 마셨다. (일하는 동안에는 맥주생각밖에 안난다.) 나는 주로 리빙룸의 쇼파에 앉아서 맥주를 마셨다. 여기는 거의 유럽애들만 있기 때문에 알아듣지도 못하는 영어를 그냥 들으면서 앉아있는 것이다. 가끔씩 인사하고 오늘 어땠냐, 무슨 일 했냐 이런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그러다 가끔 TV 룸에서 TV를 보기도 한다. 물론 알아듣지는 못한다. 저녁식사는..주로 볶음밥. 할 줄 아는 요리가 별로 없다. 가끔씩 J랑 죠니형 밥먹을때 꼽사리껴서 먹기도 했다. 몇 번 얻어먹은게 미안해서 스테이크를 사서 대접하기도 했다.ㅋㅋ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