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유익한, 때로는 흥미있는 주제로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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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30

[호주워킹홀리데이] 20. 호주에서 맞는 새해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12월 31일과 1월 1일에 대해서 뭔가 특별하게 생각이 들지 않게 되었다. 어제인 12월 31일. 같이 사는 친구가 집에 놀러온 사람들과 밤에 불꽃놀이를 보러 간다고 했는데 나는 안간다고 했다. 그래서 집에서 혼자 미드 좀 보고 일찍 잠들었다. 오늘은 1월 1일. 역시나 나에겐 그저 쉬는 토요일일 뿐이다. 그리고 어제 집에 놀러온 사람들이 밤새 술먹고 시끄럽게 하는 바람에 짜증과 함께 맞이한 새해이기도 하다. 그래도 새해이니 부모님께 전화를 드렸다. 사촌형 결혼식을 다녀오는 길이라고 하셔서 깜짝 놀랐다. 우리 형은 언제 결혼하나..-_- 낮에는 친구가 펨버튼에 있는 댐에 놀러간다고 했는데 난 역시나 안간다고 했다. 그들이 댐에 가고 나서 뭐를 할까 생각하다가 냉장고를 열어보고나서..

Australia/Manjimup 2011.01.01

[호주워킹홀리데이] 19. 호주에서 처음으로 맞이한 크리스마스. (별거없던 박싱데이)

어느덧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왔다. 한국에서는 겨울이라 추위에 떨면서 맞이했는데, 여긴 워낙 더우니 크리스마스, 연말 분위기를 전혀 못느끼겠다. 24일에 Mandurah 로 친구 차를 타고 갔다. 친구는 거기서 크리스마스를 보낸다고 하였다. 나는 Mandurah 에 트레인을 타고 퍼스로 향했다. 퍼스에 도착하자마자 미리 예약해둔 'Old Swan Backpackers' 에 가서 체크인을 하였다. 생각보다 꽤 컸다. 내가 잘 곳은 17번 방이었다. 방을 찾기에 앞서 우선 Bar 가 어떻게 되어있는지 살핀 후 방을 찾아갔다.ㅋㅋㅋ 4인실을 예약했었는데, 들어갔더니 아무도 없었다. 빈자리가 어딨나 봤더니 문쪽 2층 침대가 하나 비어있어서 거기에 자리를 잡았다. 가방을 풀고 언제 나갈까 고민하던 중에 어떤 서양..

Australia/Perth 2010.12.27

[호주워킹홀리데이] 18. 빌어먹을 파리!

18번째 글을 맞이하여 빌어먹을 호주 파리에 대해서 글을 쓴다. 도대체 호주 파리는 왜 사람한테 달라 붙기 위해 안달나있는가 궁금해서 구글링을 해보았다. 아주 자세하게 파리에 대해서 나온게 있어서 발로 해석해본 결과, 이 파리들은 단백질을 필요로 하는데, 이 단백질을 주로 사람의 눈물, 코의 피지같은것, 땀 등에서 얻는다고 한다. 특히 암컷들이 그렇고 수컷들은 그리 필요하지 않는데, 암컷을 따라다닌다. 얼굴에 붙는 파리는 암컷이고 그냥 주위에 떠도는건 수컷일거다. 1~2월이 파리의 피크타임이라고 하는데...두려워진다. 동부쪽은 서부쪽보다는 파리가 덜하다고 한다. 특히 타즈매니아는 파리가 많지 않다고 한다. 문득 타즈매니아에 가고싶어졌다.-_- 농장에서 일하다가 다른 사람 등을 보면 파리가 한 백마리 정도..

Australia/Manjimup 2010.12.01

[호주워킹홀리데이] 17. 전복을 잡아보자!

2010.11.20 지금이 전복을 잡을 수 있는 시즌인데, 그냥 잡는게 아니고 40불짜리 라이센스를 사야한다. 그리고 잡을 수 있는 지역에 따라 다른데, 'WEST COAST ZONE' 이라는 Busselton Jetty 에서 the Greenough River mouth 까지의 지역에선 11월 7일부터 12월 5일까지 중에 오직 일요일 오전 7시부터 8시까지만 잡을 수가 있다. 그리고 크기와 갯수도 제한되어있다. Roe’s Abalone - 20 per fisher per day - Legal size limit – 60 mm Greenlip/Brownlip Abalone - 5 per fisher per day - Legal size limit – 140 mm WEST COAST ZONE 이외의 지역..

Australia/Manjimup 2010.11.28

[호주워킹홀리데이] 16. 호스텔에서 나오는 과정.

처음 퍼스에 도착하고 몇 일 안되어 한인 쉐어하우스에 자리를 잡고, 일을 구하려고 하지도 않고 마냥 퍼스 구경을 하고 있던 때가 있었다. 애초에 처음부터 농장을 가서 세컨비자부터 획득해 놓을 심산이었기에 언제 농장으로 갈까 생각만 하던 나날이었다. 장소는 막연히 펨버튼을 생각하고 있었다. 위치만 정하고 다른 계획은 없었다.-_- 그러던 나날 중 10월 초, 작년 7월에 호주에 온 군대후임 '제이미' 와 연락이 되어 퍼스에서 만났다. 노스브릿지 중국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대화를 나눴다. 제이미 : "너 세컨비자 딸겨?" 나 : "응 바로 농장가려고" 제이미 : "그럼 맨지멉으로 가. 내가 호스텔 하나 알려줄게. 거기가면 100% 일할 수 있어." 나 : "진짜? 오케이 콜!" 제이미 : "그리고 농장 하..

Australia/Manjimup 2010.11.19

[호주워킹홀리데이] 15. 호스텔에서의 일상

여기 생활은 아주 단조롭다. 일 끝나고 와서는 바로 샤워실 이용하려는 경쟁. 여기서 지면 기다리거나 아니면 포기하고 늦게 씻거나. 씻고나서는 바로 맥주 한 병. 여기서 지내는 동안 매일 맥주를 마셨다. (일하는 동안에는 맥주생각밖에 안난다.) 나는 주로 리빙룸의 쇼파에 앉아서 맥주를 마셨다. 여기는 거의 유럽애들만 있기 때문에 알아듣지도 못하는 영어를 그냥 들으면서 앉아있는 것이다. 가끔씩 인사하고 오늘 어땠냐, 무슨 일 했냐 이런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그러다 가끔 TV 룸에서 TV를 보기도 한다. 물론 알아듣지는 못한다. 저녁식사는..주로 볶음밥. 할 줄 아는 요리가 별로 없다. 가끔씩 J랑 죠니형 밥먹을때 꼽사리껴서 먹기도 했다. 몇 번 얻어먹은게 미안해서 스테이크를 사서 대접하기도 했다.ㅋㅋ 여기..

Australia/Manjimup 2010.11.17

[호주워킹홀리데이] 14. Denmark에서의 1박 2일

2010.10.26~27 월요일 저녁. '나오미' 가 불러서 갔는데, 내일부터 덴마크라는 곳을 가서 일을 하게 되었는데, 하룻밤 자고 와야 한다고 한다. 숙소는 농장주인이 잡아준다고 하였다. 공짜로 덴마크라는 곳을 가게 되서 나는 내심 좋아했다. 같이 가게되는 사람은 에스토니아인 'Sim', 'Martin', 'Karli' 셋과 대만인 'A.J' 그리고 나를 포함하여 총 5명이다. 덴마크를 가는 날 아침. 농장주인이 우리를 데리러 왔다. 이름이 잘 기억이 안난다. 딱 보니 호탕한 아저씨 같았다. 인사를 각자 나누고 5명이 한 차에 끼워타서 출발하였다. 가는 도중 어떤 농장에 'A.J' 를 떨구고 갔다. 덴마크까지는 거의 2시간정도 걸렸다. 도착하자마자 바로 일을 시작하였다. 일은 역시나 어려운건 아니지만..

Australia/Denmark 2010.11.16

[호주워킹홀리데이] 13. Normalee Manor Hostel

10월 22일 금요일. 내가 탄 버스가 Manjimup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린 후, 전에 연락한 'J'에게 전화를 해서 도착했다는 것을 알렸다. 좀 지나서 그 'J'가 왔고, 'J'를 따라 어느 주차장에 주차되어있던 어떤 차에 타라고 했다. 그 차는 내 룸메이트가 될 '댄'이라는 영국인의 차였다. 차에는 '스벤', '조나스' 라는 독일인 두 명이 있었다. 인사를 나누고 호스텔로 출발하였고 도중에 '스벤'이 맥주를 건네주어서 마셨다. 여기 오자마자 유럽인들과 만나고 맥주까지 마시면서 오니 앞으로의 생활이 왠지 기대가 됐다.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고, (난 한달치를 계산했다.) 'J'의 안내를 받으며 주방으로 갔는데 그 곳에는 대만애들이 많이 있었다. 역시 대만애들이 많구나 하고 생각하고 거실?같은 곳으로..

Australia/Manjimup 2010.11.15

[호주워킹홀리데이] 12. 맨지멉가는 버스티켓을 끊다.

2010.10.18 퍼스에서 맨지멉까지 대중교통으로 가는 방법은 2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기차를 타서 번버리로 간다음 번버리에서 맨지멉 가는 버스로 환승하는 방법, 두번째는 버스로 맨지멉까지 한방에 가는 방법. 나는 버스로 한방에 가는 방법을 택했다. 버스는 이스트퍼스역에서 탈 수가 있다. 그래서 이스트퍼스역으로 가서 버스티켓을 끊었다. 사실 인터넷으로도 티켓을 끊을수가 있는데 난 직접가서 버스 어디서 타야하나 미리 알아두고싶었기에 직접 가서 끊었다. 근데 여기서 나의 행운이 생겼다. 카드로 계산했는데 원래 가격이 43.35불인데 4.3불로 잘못 계산이 된것이다. ㅋㅋㅋ 난 10분의 1 가격으로 버스표를 사게 된것이다. 으하하하하하 기분좋아서 집에 오는길에 소세지와 맥주 6병을 샀다.ㅋㅋㅋ 그리고 그날 ..

Australia/Perth 2010.10.22

[호주워킹홀리데이] 11. 네이버카페 정모를 나가다.

2010.10.16 호주 오기 전에 인터넷으로 호주에 대한 정보를 검색중에 알게된 블로그가 하나 있다. 이 블로거가 네이버에 영어카페를 만들어서 거기도 가입을 해놨는데 퍼스에서 정모를 하게되어 나도 참가하게 되었다. 호주와서 처음으로 공원에서 스테이크를 먹었다. 우리집 사람들은 이렇게 나가서 먹는일이 없다.-_- 여튼 얘기를 하다보니 그 블로거인 J가 나랑 동갑이었다. 여기서 나와 동갑내기를 만나면 참 반갑다.ㅋㅋ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J가 11월 1일에 농장을 간다고 하여 어디로 가냐고 물었더니 내가 가는 맨지멉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어느 백팩으로 가냐고 물어봤는데 잘 기억이 안난다고해서 내가 가려는 백팩을 말했더니 바로 거기란다. 하핫. 이런 인연이 있나.

Australia/Perth 2010.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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